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에 역전패당했던 체코 축구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체코)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1941년생인 코우베크 감독은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를 통해 체코를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았지만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1:1로 비긴 뒤 공동개최국 멕시코에 0:3으로 완패해 1무 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로 월드컵을 최종 마무리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과 함께 32강 진출을 이룰 수도 있었던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주전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벤치에 앉혀뒀다가 후반전 중반에 교체로 투입한 결정 등으로 자국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시크는 대회를 마친 뒤 서른 살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협회 홈페이지에 실린 성명에서 “나에 관해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언론의 공세도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체코 국가대표팀을 위해 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에 이어 코우베크 감독의 사퇴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탈락한 두 팀의 사령탑이 모두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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